인터넷 서점을 어슬렁거리다가, 내가 좋아하는 두 작가 중 한 명인 어슐러 르귄의 책을 발견하고 닥본사(닥치고 원본 사수)했던 세 권의 시리즈다. 청소년용 소설로 분류되던데 분류 기준이 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것인지 아닌지로 나누어진다고 하니 굳이 청소년용 딱지를 붙이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표지 그림은 확실히 어린애들을 타겟으로 한듯 멋있고 예쁜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고생하고 다니는 주인공들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좀.. :)
그렇지 않아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인데다, 번역판이고, 결정적으로 매우 재밌어서 금방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다 읽은지는 한참 됐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리뷰해 놓은 것을 보니 다시 기억이 났다. 저렇게 분석해놓은 글을 보니 나는 책을 대충대충만 읽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아예 생각 없이 읽었던 건 아니지만.. ㅎㅎ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은 결국에는 상식과 지식 그리고 자유가 있는 대학도시가 최종 도착점이라는 것이다. 그 도시는 다른 도시들보다 훨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번화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그려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러한 도시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는데서 공감을 한다. 이 것은 르귄의 헤인시리즈의 헤인 공동체(?)도 결국은 비슷한 이상향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하면 좀 비약인가 :)

